새 활주로 1본·국제여객 터미널 신설…연간 이용객 3800만명 수용

▲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가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가운데 입지선정 용역을 벌여 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 엔지니어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최적 대안으로 평가된 김해 신공항 건설방안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교통부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합의에 따라 세계적 권위를 가진 공항전문기관인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에 용역을 의뢰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향후 후속조치 계획을 보고했다.

김해 신공항 건설방안은 새로운 활주로 1본과 국제여객 터미널 추가 신설을 통해 김해공항을 연간 3800만명의 처리능력을 갖춘 공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새로운 활주로 건설을 통해 그간 김해공항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안전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항공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여객처리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김해 신공항은 명실상부한 영남지역의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영남권 지역 항공수요 증대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의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해 신공항이 명실상부한 영남권의 지역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로·철도 등 연결교통망 구축 작업을 병행해 영남지역 주민 모두가 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접근성도 개선할 계획임을 함께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황교안 총리는 국토부 등 관계부처에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차질 없이 후속조치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황 총리는 “이번 용역결과가 항공안전,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공항입지 결정에 필요한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결정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2일 “앞으로 정부는 김해 신공항 건설이 국민들의 축하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들과 ‘통일대화’의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의뢰를 받은 외국의 전문기관은 모든 것을 검토한 결과 김해공항을 신공항급으로 확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정부도 이러한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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