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공항 유치에 실패한 경상남도가 김해공항 확장안 수용 의사를 밝히고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경남도가 영남권 상공회의소 회원사들과 함께 저비용항공사(LCC)인 가칭 ‘남부에어’를 설립하기로 한 것.

경남도는 밀양 신공항 유치가 무산되고 정부의 ‘김해 신공항’ 확정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러한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남부권 항공수요를 충족하고 지방공항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부흥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 항공사 본사를 신공항 유치가 무산된 밀양에 둘 계획이다.
경상남도를 비롯한 영남권 5개 시·도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을 중심으로 자본금을 출자하고 국내외 항공사, 금융기관 등이 내년 말 운항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한다.

항공사는 김해 신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고 내년 말 기존 김해공항에서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도는 전국 공항에 6개 저비용항공사가 운영 중이며 수익성이 좋아 추가로 저비용항공사 설립 준비가 잇따른다고 설명했다. 도로와 철도 등 연결교통망이 뛰어난 밀양에 저비용항공사 본사가 설립되면 물류 수송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경남미래 50년 사업’ 중 하나인 항공·나노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된 항공부품과 나노·IT 제품의 대외 수출·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항공·나노 국가산단 등 도내에 필요한 수도권 연구개발인력 접근성을 높이고 동남아 등 한류 관광객을 유인하는 수단도 된다고 덧붙였다.

도는 참여 주주 섭외와 양해각서 체결, 출자회사 설립 등 행정절차를 내년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항공운송사업 면허와 운항증명 교부 등을 끝내고 내년 말부터 운항을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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