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1900여 기업 입주, 1만8000명 고용유발 효과 기대”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구에 조성되며 2020년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고양시 일산구를 선정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에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모두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내부논의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친 결과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업성과 성장가능성, 글로벌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되는 고양시에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70조원을 돌파하고 7만2000개의 일자리를 갖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의 메카이자 IT산업의 집적지로 성장했다”면서 “지금이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모델을 북부지역으로 확산시킬 적기”라고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미래 북부지역 신성장 거점마련을 위해 경기북부지역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었다.
경기도는 올해 4월 수요조사를 통해 테크노밸리 유치를 신청한 고양과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 구리, 남양주 등 7개시를 대상으로 부지 선정 작업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5차례에 걸친 도지사 주재 내부 회의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고양시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고양시 선정이유로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인프라 우수 △킨텍스와 한류월드, 영상밸리 등 인프라 확보 △행복주택 등 정주여건 우수 △높은 기업선호도 등을 꼽았다.

고양시는 인천, 김포공항과 가깝고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 1·2자유로, 2023년 GTX 개통, 지하철 3호선 등 교통여건이 좋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시설인 킨텍스와 문화콘텐츠 분야의 핵심시설인 한류월드, 영상밸리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테크노밸리 조성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산구 일대에 2021년까지 1만2500세대의 행복주택지구가 들어서는 등 테크노밸리 근로자를 위한 정주 여건도 좋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여기에 2015년 경기연구원이 수도권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8%가 고양시를 1순위로 꼽아 향후 기업유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 지사는 또 “경기도 권역별로 미래 성장 거점을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부권과 동부권 가운데 테크노밸리 입지 여건이 가장 성숙된 곳 1개소를 선정해 내년에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2016년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으로 판교테크노밸리내 입주기업은 총 1121개였으며 이들의 매출액은 약 70조277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지역에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경우 부지 조성과 공공·민간분야 건축사업을 통해 약 1조6000억원의 신규투자와 조성 완료 후 1900여개의 기업 유치, 약 1만8000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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