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부터 첫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부터 유·무선 및 사업자 구분이 없는 통합 전화번호 체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입자들이 번호를 통해서 유선인지 무선인지 알 필요가 없기 때문에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부터 사업자 및 서비스 식별번호가 없는 통합 전화번호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가 SK IMT, KT아이컴, LG텔레콤 등 IMT-2000 사업자들에게 부여키로 한 ‘010(서비스 식별번호)-N(사업자 식별번호)XXX-YYYY’형태의 번호체계에서 서비스 식별번호와 사업자 식별번호가 없어진 ‘XXXXX-XXXX’형태의 9자리 통합 전화번호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지난 3월 IMT-2000 사업자 3사에 공통 식별번호인 ‘010’을 부여하고, 사업자 식별번호인 국번호 첫자리로 동기식 사업자인 LG텔레콤에 ‘2’번을, 비동기식 사업자인 KT아이컴과 SK IMT에 각각 ‘3’번과 ‘7’번을 부여하는 방침을 정했었다.
이로써 정통부가 장기과제로 추진중인 유무선 및 사업자 구분이 없는 ‘XXXXX-XXXX’ 형태의 9자리 통합 전화번호 체계가 내년 6월 IMT-2000서비스에 처음 도입되는 것을 시작으로 기존 시내전화와 2세대 이동전화로 단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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