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도 한국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위암은 전체 암 중 20.7%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고 한다. 위암은 성별의 차이 없이 남자 24.2%, 여자16.2%로 남녀 모두에서 제 1위의 발생빈도를 보이는데 여자의 경우 여성 고유암인 유방암이나 자궁 경부암에 비해서도 발생률이 높으며 폐암으로 인한 사망(24.4%)과 더불어 우리나라 암사망의 주요한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암성을 가진 식품의 첨가물, 화학물질, 방사선, 바이러스, 방부제, 착색물, 농약 등 주위환경의 오염이 관련돼 있으며, 최근 환경 오염 또한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위암의 경우는 생활환경, 특히 식생활 습관이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되고 있다.
위암발생을 높이는 위험요인 식품으로는 염장 또는 훈제식품, 질산, 아질산염 가공식품이나 그 함량이 높은 채소류 또는 식수, 불에 태운 고기, 그리고 맵고 짠 음식 등이다. 실험적 연구에 의하면 굽거나 훈제된 음식(특히, 육류, 생선)에서는 발암성이 매우 높은 PAHC(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가 검출됐으며, 방부제 성분의 하나인 아질산염(nitrite)이나 음식내 질산염 (nitrate)도 발암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올바른 식습관 필요
암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으로 위의 저산증과 위 부분절제가 있다. 이 때는 산의 분비가 적어 살균력이 떨어진 위내부에 세균이 증식돼, 멸균상태여야 할 위내에 박테리아의 군집을 이루게 된다. 대장균은 이 세균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로, 단백질의 질소로부터 니트로조 화합물을 생성하는 능력을 가진다. 이 니트로조 화합물이 암 생성에 작용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위점막내 Helicobactor pylori의 감염이 위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위암의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생야채,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두부, 육류), 과일 그리고 비타민 A,C,E의 지속적인 섭취, 심심한 된장국, 우유와 인삼 등을 섭취하는 일이다. 녹황색 야채나 과일의 방어효과는 성분중 비타민 A와 C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비타민 C나 베타 카로틴 등은 강력한 항 산화제로서 몸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해주며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으므로 이들의 섭취는 여러 방면에서 유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념할 것은 유·소아기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 암은 소아기부터 시작해 평상시 예방에 노력하면 암의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위암도 대부분의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진단당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진단 당시의 병기이다. 즉 암이 얼마나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했는가에 따라 위암환자의 예후는 크게 달라지는데 위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된 조기위암의 경우 90% 이상의 높은 5년 생존율을 보이는데 반해 진행성 위암의 예후는 매우 나쁘다.
그러나 위암 발생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을 갖지 않으며 음식을 먹은 후 위가 거북하고 답답하다, 체한 것 같다, 메스껍고 구역질이 난다, 명치부위가 쓰리고 아프다, 식욕이 없고 체중이 준다, 상복부에 통증이 있다, 등이다. 하지만 이들 증상은 위장 질환에 흔이 나타나는 증상이지 위암의 고유의 증상이 아니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와 위X선 검사를 받아야하며 만약 앞에서 거론한 증상 중 한두가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조기발견시 생존률 높아
평상시 다양한 이유로 소화기 증상을 많이 갖고 지내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위암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초기의 시간을 지나쳐 버리는 일이 흔하다. 암 치료에 드는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국민 건강을 효율적으로 지키기 위해서 암을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위암 고위험군은 위암의 전구병변을 갖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및 과거 위절제술의 개인력을 가진 경우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일반인들도 최초의 검사가 40세에는 이뤄져야하며 그 후 2년에 한번씩의 정기검사를 권장한다.

암예방 14개 권장사항 (대한암협회 제정)

1. 편식하지 말고 영양분을 골고루 균형있게 섭취한다.
2. 황록색 야채를 주로한 과일 및 곡물 등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3. 우유와 된장국의 섭취를 권장한다.
4. 비타민 A, C, E를 적당량 섭취한다.
5. 이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하여 과식하지 말고 지방분을 적게 먹는다.
6. 너무 짜고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은 피한다.
7. 불에 직접 태우거나 훈제한 생선이나 고기는 피한다.
8.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한 음식은 피한다.
9. 술은 과음하거나 자주 마시지 않는다.
10. 담배는 금한다.
11. 태양광선, 특히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하지 않는다.
12. 땀이 날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하되 과한 운동은 피한다.
13. 스트레스를 피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한다.
14.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하여 몸을 청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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