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소주 한잔?” 퇴근 무렵 직장인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제안이다. 고기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군침이 돌아서,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겨운 분위기가 머릿속에 떠올라 삼삼오오 모이게 된다. 삼겹살과 소주의 소박하고 친근한 맛과 느낌 때문이리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로 등극한 삼겹살.

그 인기만큼이나 먹는 방식도 다양하게 진화·발전하고 있다. 와인 혹은 맥주 샤워로 하룻밤 숙성되기도 하고, 솥뚜껑·돌·대나무 불판에서 노릇노릇한 자태를 뽐내기도 한다. 어디 이뿐인가! 종잇장 두께의 대패에서부터 스테이크 삼겹살까지, 또 숯에서 짚불연탄까지 먹는 방식과 도구 등도 무궁무진해 삼겹살 전성시대임을 알 수 있다. 더위로 지친 여름, 소문난 무한리필 삼겹살집을 찾아 그 특별한 맛에 빠져보자.  

생고기로 행복한 시간 ‘통삼시대’
음식은 푸짐해야 미덕! 돼지 삼겹살뿐만 아니라 소 삼겹, 돼지껍질까지도 맘껏 먹을 수 있는 ‘통삼시대’가 성수동 맛집으로 떠올랐다. 지하철 성수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해 회식은 물론 각종 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고기와 곁들여 먹는 된장찌개 맛도 수준급이다. 이 집을 찾는 이들은 뭐니 뭐니 해도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품질 좋은 고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서민들에겐 이보다 행복한 시간이 없다. 벽에 붙어 있는 ‘고기를 맛있게 구워 먹는 팁’도 재미있다. 학생들도 많이 찾는 통삼시대의 1인당 가격은 9900원.        
    
카페야 고깃집이야? ‘삼겹싸롱’
현대적 인테리어, 깔끔한 분위기의 고깃집을 찾는다면 ‘삼겹싸롱’을 추천한다. 이름 만큼이나 새로운 것이 많은 곳으로, 전용 구이불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 나면 핫소스와 허니스위트 육장 소스를 한꺼번에 맛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양·맛·품질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진 곳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현재 상도동, 구로디지털단지, 오목교, 화곡, 철산, 까치산 등지에 매장이 있으며, 1인당 가격은 9900원이다.

한편 삼겹싸롱은 8월 21일까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추첨을 통해 1인 2매 ‘삼겹싸롱’ 식사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공짜 고기를 기대하며 이벤트에 참여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화끈한 쫄깃함 ‘대통삼’
매콤한 양념의 삼겹살 구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통삼’의 화끈한 쫄깃함에 매료될 것이다. 광진구, 중랑구 등에 이어 최근 신림동에 문을 연 대통삼은 고추장 삼겹살과 함께 초벌구이 통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맘껏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삼겹살집이다. 칼칼한 맛의 양념장에 3일 간 숙성시켜 속까지 제대로 간이 밴 고추장 삼겹살은 더위로 잃은 입맛을 찾기에 제격. 시원한 냉면과 곁들여 먹는다면 좀 더 편안하게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그릴 위에서 1차 초벌한 뒤 먹기 좋게 잘라져 접시에 담겨 있는 통삼겹살도 인기다. 초벌구이 과정에서 육즙은 살리고 기름기는 제대로 줄였기 때문. 주머니가 가벼운 신림동 고시생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대통삼 역시 1인당 9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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