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산서 현장간담회 개최…“국회서 관련 법안 통과 관철” 강조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뿌리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기도 안산 금속 표면처리 전문업체인 제이미크론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파견근로자보호법을 비롯한 노동개혁 4법의 국회 처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경기도 안산 단원구의 금속 표면처리 전문업체 ‘제이미크론’을 방문, 황재익 대표이사 등 기업인, 근로자 등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번 현장간담회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이 겪고 있는 인력수급 문제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인력난이 굉장히 심각하다”며 “근로자 여건도 열악하고 고용불안도 해소가 안 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동개혁 4법을 반드시 관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뿌리산업 현장에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해서 실제로 비어 있는 일자리가 많다”며 “소득·주거에 대한 지원으로 더 많은 청년이 뿌리산업 현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파견직 근로자는 물론 고용주들의 고충 토로가 이어졌다고 김명연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은 파견근로자법이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기업경영을 어렵게 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며 조속한 법개정에 한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전언이다.

한 파견직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이력서를 아무리 넣어도 연락이 없다”며 “정규직에 대한 미련을 오래전에 버렸으니 파견직으로라도 2년씩 길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인들도 파견직을 한달간 열심히 숙련시켜 놓으면 5개월 후에 떠나야 하기 때문에 불량품이 많이 나오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과 같은 상임위 소속 문진국·임이자·신보라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인 이채익 의원, 경기도 안산이 지역구인 박순자·김명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19대 국회에 뿌리산업의 파견을 허용한 내용 등을 담아 파견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환경노동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됐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1호 당론 법안’으로 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고용보험법·파견법 등 노동개혁 4법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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