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협력’ 적극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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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협력’ 적극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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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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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반 경제의 도래에 따라 노동과 자본의 투입으로 산출물과 부가가치를 생산해 내는 전통적 성장전략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교육·연구·개발의 경계선이 불분명해짐에 따라 산·학·연 협동을 통한 상호연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성을 갖게 됐다. 학문과 지식의 발달, 기술 혁신의 가속화를 촉진하고 그로 인한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 문화의 체질개선과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대학에서는 현장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의 개발과 산업체가 요구하는 능력을 학생들에게 체득시킬 수 있고 교수들에게는 연구 개발 및 실무능력을 겸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비의 간접비 징수 등을 통해대학재정의 건실화도 기할 수 있다. 산업체의 시설과 기자재 이용을 통해 부족한 대학시설의 보충적 효과,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실용화 연구와 제품화까지 담당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학 재학 중 산업체에서 원하는 직업 능력을 습득하게 해 우수한 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산업체에서 필요하지만 독자적인 연구가 어려운 기초 및 장기연구과제와 외국의 산업기술 정보를 학계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대학에 아웃소싱을 통해 인적자원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전문영역의 교수로부터 상담과 기술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기업과 대학의 연계로 산업진흥과 국가 경쟁력 확보의 기틀을 세울 수 있고,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국제 경쟁에서의 우위와 지속적인 산업 및 경제발전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기업·대학 체질개선 나서야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얻는 효과는 장래 희망직종과 자신의 적성 및 흥미와의 적합성을 결정해 진로결정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의사결정, 계획 등의 중요한 관리 업무를 관찰할 수 있는 현장경험을 얻을 수 있고 자기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한 학습동기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소액의 보수를 통한 경제적 혜택도 얻을 수 있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대학입장에서는 정부주도 산·학·연의 경우 참여대학에 대응자금요구로 진입장벽이 높고, 협력추진 중 발생 인력과 시설의 사용에 대한 적정한 비용보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보상은 미흡한데 비해 연구비 관리 업무가 복잡하고 대부분의 연구 성과가 주관 연구기관이나 산업체에 귀속되는 점도 대학의 참여를 주저케 하는 이유이다.

사업 총괄 종합창구 마련을
산업체 입장에서는 자체 연구역량을 가진 대기업의 경우 대학의 연구역량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고,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연구개발 자체에 소홀하거나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기업들이 많다. 연계체제 및 교류기반이 취약해 상호인력 교류가 아닌 연구소로부터 대학으로의 일방적인 이동이 대부분이며 사내 대학교수 위촉이나 자문형태에 국한된 소극적 교류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는 정부 각 부처가 개별적, 경쟁적으로 산·학·연을 추진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원인으로 들 수 있으며 산업체의 수요에 대응해 각 사업을 연계해 줄 수 있는 종합창구의 부재도 효율성을 높이지 못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이다.
산·학·연 협력은 산업기술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한된 기술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계화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방화의 물결 속에서 지방의 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산·학·연 협력이 주목 받고 있다.
지식기반시대의 도래에 따라 기술개발 전략으로서의 산·학·연 협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국가경제, 지역경제, 기업경제에 있어서 경쟁력의 원천이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에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각 참여 주체와 정부는 그 동안의 시행착오와 발견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산·학·연의 각 주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위한 인프라들을 점검해 내실 있는 산·학·연 협력의 모델을 함께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심우일(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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