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임금근로자 평균 연봉이 32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차이는 3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최근 발표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와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평균연봉은 2014년 3234만원에서 3281만원으로 1년 새 1.5% 올랐다.

임금근로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 근로자의 연봉을 뜻하는 중위 연봉은 같은 기간 2465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1.4% 증가했다.
소득분위별 평균 연봉은 10분위(상위 10% 이상)  9452만원, 9분위(10%~20%) 5428만원, 8분위(20~30%) 4096만원, 7분위(30~40%) 3323만원이었다.

기업 규모별 정규직 평균연봉도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은 2014년에 비해 4.2% 오른 6544만원, 중소기업은 1.2% 오른 3363만원이었다.

연봉금액별로 ‘1억원 이상’ 근로자는 39만명(2.7%), ‘1억원 미만~8000만원 이상’은 41만명(2.8%), ‘8000만~6000만원’은 96만명(6.5%), ‘6000만~4000만원’은 203만명(13.8%)으로 집계됐다. ‘4000만~2000만원’과 ‘2000만원 미만’이 각각 554만명(37.7%), 535만명(3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해 근로자의 연봉은 대체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올라 중소기업과 임금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