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의 길]웰니스인텔리전스㈜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육아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사람들이 아이 낳기를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많은 고민 끝에 아이를 가지고,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 43만명이라는 낮은 출산율에도 임신, 출산, 육아시장의 규모는 27조원을 훌쩍 넘어간다.

산모들이 궁금한 정보만 ‘쏙쏙’
육아시장의 규모 확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다. 최근 산아제한이 완화되고 있는 중국은 2013년 기준으로 1800만명의 아기가 태어날 정도로 육아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충분한 기회가 마련되고 있는 셈이다. 임신한 시점부터 부모의 가장 큰 관심은 아이의 건강이다. 임신 확정을 받은 다음, 대부분의 산모는 인터넷에서 각종 정보를 찾고, 관련 서적을 사서 공부를 한다. 인터넷에서 임신 및 육아 관련 카페에 가입해 멤버들의 경험담을 듣기도 한다. 이는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와 진료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웰니스인텔리전스의 서동필 대표는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미래산업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 출산과 관련된 분야가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임신부터 출산까지 아이와 산모에게 집중하는 전문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서 대표는 아들만 셋을 둔 아빠이기도 하고, 산부인과로 유명한 차병원 그룹에서 경영기획 실장으로 8년 넘게 일을 했다. 이전에는 의료 관련 IT 사업에서 10년 가까이 종사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임신, 출산 분야의 전문가라 할 수 있었다. 현장 경험에서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그냥 사장시키기는 아까웠다. 고민 끝에 서 대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창업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창업을 결심한 것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갔다가 1인 창조기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사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서 대표는 2014년, 만39세까지 자격이 주어지는 청년창업사업에 지원했고 같은 해 4월, 1인 창조기업 마케팅지원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창업자로서 도약을 시작했다. 차병원에서 뜻을 같이한 개발자, 간호사들도 함께 그를 도왔다.

산모들을 위한 지능형 플랫폼 구축
임신과 출산은 행복한 일이지만,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미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주부들은 잘 알 것이다. 의사와 상담을 하거나 주변에 조언을 구해도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와 닿는 대답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웰니스인텔리전스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냈다. 웰니스인텔리전스가 제공하는 ‘마더앤베이비’에서는 산모 개인의 건강상황 및 환경에 따라 각자에게 맞는 산후관리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모 개인과 일대 일 맞춤 관리를 통해 산후홈케어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모는 이것저것 신경 쓸 필요 없이 전문가의 말에 따르기만 하면 되니 걱정할 일이 없다. ‘마더앤베이비’ 서비스 플랫폼은 임신과 출산 기간 동안 산모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생활환경, 신체변화지수, 수면습관, 운동정보 등을 웨어러블디바이스 및 ICT 플랫폼을 활용해 습득한다. 이후 개인에 맞게 최적화해 임신기간별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운동관리, 교육관리, 영양관리 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최종적으로는 이를 분석하고 숫자로 만들어 최적의 임신 및 출산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웹과 모바일을통해 코칭하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마더앤베이비’ 홈페이지(www.mothernbaby.co.kr)에 들어가면 일단 자신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다. 자신의 상태를 입력하면 추천 프로그램이 나오고 차후의 상담은 전화로도 가능하다. 사무실에는 전문 간호사들이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지 문의할 수 있다. 집중관리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면 노산인 산모를 비롯한 워킹맘, 다둥이 엄마, 과체중인 임산부들을 위한 케어로 분류돼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서 대표가 만든 ‘마더앤베이비’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현재 국내외 수십개의 지사가 생길 정도로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앞으로 서 대표는 ‘마더앤베이비’ 플랫폼의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웰니스인텔리전스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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