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허덕이던 부산지역 제조업은 바닥을 다지고 다소의 회복 기미를 보인 반면 비제조업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난 3일 ‘7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BSI)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7월 부산지역 제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수출기업이 1포인트(82→83), 내수기업은 3포인트(65→68) 각각 올랐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6포인트(99→93)로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6포인트(93→99) 뛰었다. 제조업의 8월 업황 전망 BSI도 7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과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매출 BSI는 1포인트(77→76)로 1포인트, 채산성 BSI는 3포인트(77→74)로 떨어졌고, 자금 사정 BSI는 전월과 같은 수준(76)으로 나타났다.

경영 애로 조사에서 지역기업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20.5%)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다음은 내수부진(23.0%), 인건비 상승(14.0%), 경쟁 심화(11.8%) 등을 지적했다.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예측하는 BSI는 기업인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전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다. 기준치 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지역 611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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