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등 일본의 메이저 전자업체들이 최근 설계와 개발 부문에서도 관련 시설을 중국으로 속속 이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소니와 파이오니어, 히다치(日立)제작소 등은 최근 중국 현지에 음향·영상(A/V) 기기와 백색 가전 관련 연구 개발(R&D) 거점을 신설했으며 마쓰시타(松下)전기도 기존의 현지 개발 인력을 현재의 10배인 1천75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일본에 비해 값싼 고학력 기술자를 손쉽게 확보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전자업체는 제품의 통일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외형적인 디자인은 일본에서 결정한 뒤 설계 업무를 중국 시설로 넘기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과거 일본 전자업체들이 주로 단순 노동력이 필요한 생산 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설계와 개발 부문으로 이전 대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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