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2009년부터 올해 7월 25일까지 판매된 폭스바겐 32개 차종 80개 모델 8만3000대에 인증취소·판매정지 행정처분을 내린 지난 2일 경기도 평택시 아우디·폭스바겐 PDI(출고전 차량 점검)센터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수입차의 7월 판매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의 2만707대에 비해 24.0% 감소한 1만5730대로 집계됐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개소세 인하조치 마지막 달인 6월과 비교해서는 32.9% 감소했다. 특히 정부의 인증취소·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실적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에 4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2998대와 비교해 85.8% 급감한 것이다. 6월 실적(1834대)에 비해서는 76.8% 줄어들었다. 아우디의 7월 판매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42.5% 감소한 2638대에 그쳤다. 6월과 비교해서는 46.5% 하락했다.

7월 2638대를 판매한 BMW 역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2.8% 감소했다.
직전 달인 6월과 비교해서는 45.3% 판매가 줄어들며 반토막이 났다. 미니 역시 7월 64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7.6%, 전달 대비 24.6% 판매량이 감소했다.

닛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닛산은 7월 38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5.5%, 전달 대비 24.4%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7월 4184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대비 5.2% 판매가 늘었지만 전월 대비해서는 7.7%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12월 2만4366대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실적은 13만24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539대보다 5.7% 감소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7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함께 일부 브랜드의 판매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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