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사냥’우아하게, 고상하게 …케이스타일허브&이색 서점
상태바
‘더위사냥’우아하게, 고상하게 …케이스타일허브&이색 서점
  • 한국관광공사
  • 호수 2084
  • 승인 2016.08.1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여름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 서울특별시
▲ 교보문고 카우리 소나무 독서 테이블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

한여름 더위가 절정에 이른 듯 기승을 부린다. 무더위를 피해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때다. 굳이 산으로 바다로 가지 않아도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다. 한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케이스타일허브(K-Style Hub)와 책 향기 그윽한 서점은 무더위를 식히는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다.

층마다 자리한 한국의 멋과 맛
지난 4월 개관한 케이스타일허브는 한국적인 멋과 맛을 체험하는 곳이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열린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시설을 즐기며 무더위를 잊기 좋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2~5층에 있으니 한낮에 뜨거운 햇빛을 피해 시간을 보내다.더위가 한풀 꺾인 뒤 청계천을 산책하거나 인근 명소를 방문하는 코스로 짜기를 추천한다.

케이스타일허브 2층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관광안내센터로 꾸몄다. 전국 주요 관광지와 홍보 영상이 고해상도 모니터를 통해 펼쳐지는 360° 파노라마 갤러리, 드론과 가상현실(VR) 기술로 실제 그곳에 있는 듯 생생하게 체험하는 오큘러스 체험존이 눈길을 끈다. 마음에 드는 여행지가 있다면 안내데스크에서 전문적인 여행 상담도 가능하다. 안내데스크 뒤편에 마련된 디지털 한류 체험 어트랙션은 아이들과 외국인이 좋아한다. 빅뱅, 싸이, 2NE1 등 한류 스타와 함께 사진 찍고 춤도 추는 이색적인 체험존이다.

3층은 한식전시관이다. 설에 떡국, 복날에 삼계탕 등 절기마다 다른 음식으로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몸을 보한 선조의 지혜가 창호 문을 형상화한 디스플레이 월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식 재료 테이블에는 다양한 곡류와 향신료가 진열돼있어 직접 만지고 향을 맡아볼 수 있다. 옹기를 가득 놓아 옛 마당처럼 꾸민 풍경은 시골 외가를 방문한 듯 정겹다.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시 외에도 한식 관련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4층은 전통차와 음료, 다과를 즐기며 쉬어 가는 한식체험관이다. 시원한 오미자차 한잔에 더위가 싹 가신다. 이곳에서 북한식 주전부리도 맛볼 수 있다. 넓게 트인 휴식 공간 너머에 한식 관련 도서와 자료가 있는 한식 사랑방, 직접 한식을 만들어보는 한식 배움터가 자리한다. 유료 체험인 한식 배움터는 최소 10명 단위부터 진행하며, 예약해야 한다.

마지막 5층은 한국적인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트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마켓관이다.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엽서와 키홀더 등 팬시상품, 우아함이 깃든 도자 작품, 생활한복 등 다양한 아트 상품이 있다. 맞은편에는 무료 한복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한복을 입고 자유롭게 다니며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케이스타일허브를 나서면 바로 청계천이다. 시원하게 흐르는 하천을 배경 삼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으로 사진 찍어보자.

‘책맥’(책+맥주)으로 더위를 싹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는 국내 대표 서점 가운데 하나인 영풍문고 종로본점이 자리한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영풍문고는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피서지다. 지하 1층은 어른을 위한 책을 중심으로, 지하 2층은 유·아동 도서와 만화책 위주로 서가를 확장·구성했다. 무엇보다 서가 곳곳에 ‘개인의 서재’를 콘셉트로 독서 공간을 꾸며, 좀더 안락하게 책을 읽고 접할 수 있다.

영풍문고에서 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있다. 지난해 말 리뉴얼을 마친 교보문고 역시 독서와 휴식을 위한 공간을 서가 구석구석 배치했다. 특히 5만년 된 카우리소나무로 만든 테이블 두개를 이어 붙인 독서 공간이 이색적이다. 100여명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책을 읽는 풍경이 마치 도서관 같다. 서점 안에 교보아트스페이스를 마련해 미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인터파크 명동 북파크는 명동성당 1898광장에 자리한 서점이다. 자그마한 서점에 카페가 있어 아늑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기기 좋다. 인터파크 회원이라면 도서 대여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대여료 2000~3000원에 새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다.
북파크 맞은편에 있는 래코드(RE;CODE)는 환경·자연 관련 도서와 영상물을 감상하는 곳이다. 업사이클 의류 브랜드 래코드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문화 공간으로, 주말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898광장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갤러리가 모여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는데 시원한 생맥주만 한 것이 또 있을까. 상암동에 자리한 북바이북은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책맥’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책과 맥주의 합성어, 책맥은 맥주를 마시며 책 읽기를 즐기는 새로운 독서 문화다. 나 홀로 보내는 도심 피서지로 제격인 북바이북은 동네 서점이지만, 규모에 비해 내용이 알차다. 작가와 만남, 미니 콘서트 같은 흥미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금요일에는 주경야독 삼매경에 빠져보자. 북티크 논현점은 금요일마다 ‘심야책방’을 연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밤새 책을 읽을 수 있다. 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 열대야도 피하고 책도 읽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피서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