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짜 백수오 파동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생산이 전년보다 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생산실적은 1조8230억원으로 2014년 1조6310억원에 비해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은 201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7.4%를 기록하며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1년 생산실적은 1조3682억원, 2012년 1조4091억원, 2013년 1조4820억원이었다. 2015년 국내 제조업 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3%인데 비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은 11.8% 증가했다.

국내 생산액에 수입액을 더하고 수출액을 뺀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총 2조3291억원으로 전년(2조52억원)보다 1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홍삼제품의 생산실적이 6943억원에 달해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였던 홍삼제품의 생산실적이 2014년 6330억원에 비해 9.7% 증가한 수치다.
개별인정형 원료인 당귀혼합추출물의 생산실적은 2014년 396억원에서 2015년 714억원으로 80%나 급증했다.

생활 속에서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 보충 등을 위한 비타민과 무기질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 해당 제품들의 생산실적이 2014년 1415억원에서 2015년 2079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백수오 파동이 면역기능개선 제품과 비타민·무기질 제품의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생산업체별로는 한국인삼공사(5229억원)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해서 생산실적 1위를 유지했으며 한국야쿠르트(871억원), 고려은단(862억원), 주식회사 노바렉스(805억원) 순이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수는 487곳으로 전년(460곳) 대비 6% 증가했고, 이 중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지정업체는 2014년 208곳에서 2015년 216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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