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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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이 답이다
  • 중소기업뉴스팀
  • 호수 2085
  • 승인 2016.08.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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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대·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이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로 평가 받으면서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세계 경제도 어렵지만, 국내 내수경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대·중소기업 모두에게 성장을 위해 택하지 않을 수 없는 길인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진출에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진출, 건설사들의 해외사업에 국내 협력 중소기업들의 참여, 홈쇼핑사들의 해외 홈쇼핑사업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증가, 국내 대형유통업체들의 해외진출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기회 제공 등 다양한 방식과 분야로 해외 동반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홈쇼핑사들의 해외에서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증대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하겠다. 2002년 GS홈쇼핑이 중국 북경에 첫 진출하면서 시작된 홈쇼핑업체들의 해외진출은 이제 동남아 및 동구권 지역으로 넓게 퍼지고 있으며, 해외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성과가 상당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프라인 대형유통업체들도 1997년 이마트의 중국진출을 시작으로 홈쇼핑에 비해 훨씬 빨리 해외진출이 시작됐으나 해외사업의 어려움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제공의 성과는 기대보다는 크게 나타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홈쇼핑은 판로확대 최적 도우미
 
홈쇼핑은 중소기업이 창조경제를 이뤄낼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유통판로이기에, 중소기업을 위해 그 활용도와 기여도가 높아지도록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홈쇼핑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유통공급망을 잘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서는 가장 효율적인 판로매체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상품력이 좋은 제품을 짧은 시간에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과 함께 제품 노출의 기회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제품은 국내에서도 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그 인지도가 더욱 낮게 나타난다. 따라서 인지도가 낮은 해외에서 홈쇼핑을 통해 상품의 장점을 설명하며 소비자 이해를 높이므로 매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해외 동반진출은 소매업을 통한 방식보다는 유통업체들의 해외 판매 벤더 역할을 통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의 해외 수출을 대행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유통업체, 글로벌 벤더 맡아야

국내에서 글로벌 벤더의 역할을 하는 기업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예전의 종합상사들이 글로벌 벤더로 발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이제 모두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 국내 유통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소매업 진출보다는 상품을 공급하는 벤더 사업이 더 좋지 않을까 보인다.

이와 함께 온라인유통업체의 해외 역직구 수출에 있어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제품의 개발과 발굴을 통한 상생협력도 가능하다. 온라인유통의 해외진출과 함께 해외에서 한국산 제품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상품력 있는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발굴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온라인 해외 역직구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서, 온라인유통업체의 해외 역직구에서 중소기업 상품의 비중을 증대하기 위한 중소기업 상품개발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제 경제에 있어서 저성장기를 맞이하면서 내수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은 점차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모두 해외로 나가야 하는데, 이 때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크게 만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당사자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대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이 보여주기 식이 아닌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하면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이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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