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보석처럼 빛나는 별을 본 지 얼마나 되었나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조차 나지 않을 것이다.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만큼 신비로운 것이 또 있을까. 갈릴레이가 ‘귀가 달린 별’로 착각했다는 ‘토성’은 신비로움 그 자체다. 어디 이뿐이랴. 우리가 흔히 ‘샛별’이라 부르는 금성, 미르(은하수), 살별(혜성), 좀생이별(플라이아데스 성단) 등등 별들의 세계는 우리가 그리는 천국이다.  

한낮 태양이 그 위세를 떨치고 나면 달과 함께 별들이 그 자리에서 밝게 빛난다. 그 영롱한 빛들을 보고 있노라면 누군가는 감동을 느끼고, 또 누군가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며, 또 다른 누군가는 마음의 안식을 찾을 것이다. 이처럼 빛나는 시간을 혼자가 아닌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기쁨은 배가 되리라. ‘별 볼 일 있는 밤’을 위해 서울 근교에 자리한 천문대를 찾아봤다.

◇ 천문테마파크… 양주 송은아트센터
송암천문대는 산 정상에 위치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기도 양주 계명산에 있는 케이블카 스테이션에서 6분 가량 올라가면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 전망대, 카페 등을 갖춘 천문대에 도착한다.

스페이스센터와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 등을 갖춘 천문테마파크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다. 스페이스센터는 ‘뉴턴관’과 ‘갈릴레이관’으로 이뤄졌다.

뉴턴관에는 직경 600㎜ 리치-크레티앙 망원경이, 갈릴레이관에는 다카하시(Takahashi), 미드(Meade)의 최고급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주야간 관측이 가능하다. 차세대 챌린저 시뮬레이터 실험을 체험할 수 있는 ‘챌린저 러닝센터’와 반구형 돔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천문 현상을 볼 수 있는 ‘디지털 플라네타리움’도 있다.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야외 공원에 전시돼 있는 미술전문 테마파크 장흥아트파크와 자생수목원에 인근에 자리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개관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토요일에는 9시 30분까지 연장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185번길 103. 문의 : (031)894-6000

◇ 가족 별여행지… 가평 자연과별천문대
경기도 가평 명지산 자락에 위치한 자연과별천문대는 가족캠프장을 비롯해 일반 숙소와 단체 숙소를 갖추고 있어 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천문학 강의실, 야외테라스, 야외수영장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별을 관측하기 좋은 환경이다.

서울에서 가까워 별 관측 당일 코스 여행은 물론 드라이브하기에도 좋다. 특히 망원경 조작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스스로 별을 관측하는 등 인상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자연과별천문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개관 시간은 오후 6시 30분~9시로, 계절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확인은 필수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로342번길 115-33. 문의 : (031)581-4001

◇ ‘힐링의 메카’ … 중미산 천문대
금강산 다음으로 아름답다는 경기도 가평 중미산 자락에 위치한 중미산천문대는 힐링의 메카다. 해발 437m 산 중턱에 둥지를 틀어 별 구경과 더불어 자연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것은 360도 회전하는 6.6인치 크기의 돔과 천문대 주망원경인 ‘셀레스트론(Celestron) CGE 14인치’ 반사 굴절 망원경. 야외 관측장에도 굴절 망원경, 반사 망원경, 태양 망원경 등 다양한 보조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별자리 공부는 기본. 천문 영상교육, 밤 9시부터 시작되는 별자리 및 천체 관측, 이튿날 오전에 실시되는 양부일구 만들기 체험 등 프로그램도 매우 알차다.

특히 ‘천문대 캠핑’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천문대 숙소에서 잠을 자는 일명 ‘1박2일 가족 별빛캠프’. 제육볶음, 돈가스 등의 음식도 즐길 수 있다.  개관 시간은 오후 9~11시. 계절별로 변동 있으니 개관 시간 및 예약은 필수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 문의: (031)77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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