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판교지구내 벤처업무단지에 프랑스 프레타포르테(Pret-A-Porter) 패션단지를 건립하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시의 패션단지 부지확보 요청과 관련, “판교 벤처업무단지는 IT(정보기술)기반 지식산업과 연구·개발 혁신기능 등이 융합·발전하는 국제경쟁력이 있는 첨단 지식기반산업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패션산업은 유치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목적외 사업”이라며 불가방침을 시에 통보했다.
도는 또 “도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의 핵심인 IT산업 육성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에서 건의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패션단지 건립은 시가 자체계획을 수립해 다른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판교 벤처업무단지 20만평은 주차장을 포함한 공공인프라 면적을 감안하면 가용용지가 15만평에 불과하다”면서 “사전에 협의가 없었고 조성원가 이하로 부지를 공급해줄 경우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17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발주한 판교 IT업무지구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도 이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는 지난달 판교벤처업무단지에 6만평의 프레타포르테 패션단지(연면적 22만평)부지를 확보해줄 것을 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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