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中企 수출도우미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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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中企 수출도우미 역할 ‘톡톡’
  • 하승우
  • 호수 0
  • 승인 200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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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설비 가설시 사용되는 커넥터,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호성테크닉스는 KOTRA의 지사화사업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시도, 수십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 초기,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 제품과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호성은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KOTRA 통해 중국시장 공략
호성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KOTRA의 지사화사업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사화사업이란 KOTRA의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맡아 바이어 섭외, 시장조사, 해외출장 지원과 제품 마케팅·세일즈를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호성의 중국지사가 된 베이징 무역관은 수백개의 카탈로그를 중국 통신업체와 대리상들에게 발송하고 중간 수입상들과 끊임없이 접촉하며 호성의 제품을 홍보했다.
이런 노력 속에서 호성은 선진국 제품과 중국제품 사이의 틈새시장에서 점차 제품 인지도를 높여가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성은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실적뿐만 아니라 상표등록, 제품규격 검사보고서 취득, 불법 상표도용에 대한 대처 등 무역 전반에 관한 지원을 지사화사업을 통해 얻고 있다.
충북 음성에 소재한 (주)1.2.3식품은 무공해·고품질의 만두와 지지미를 생산하는 식품업체로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수출컨설팅을 통해 덴마크에 1만4천달러 상당의 제품을 처녀수출할 수 있었다.
종합상사에서 수출업무를 담당했던 중진공의 수출컨설팅 자문위원은 수출 인콰이어리 처리에서부터 발주에 이르기까지 덴마크 바이어와의 시의적절한 업무추진으로 상담을 성사시키고 상품의 현지 도착에 맞춰 덴마크 수입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중진공의 수출컨설팅에 힘입어 1.2.3식품은 큰 어려움 없이 자신의 제품이 처음으로 해외 수출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내수에 전념하던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넘어야할 벽들이 많다.
우선 자신의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통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해외 바이어를 섭외하고 접촉하는 것도 막막하기만 하다. 통관이나 물류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수출을 위한 금융 지원은 어떤 것이 있는지 모르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는 따로 담당 인력을 두고 시장개척을 추진할 수 있는 형편도 못된다.
그러나 중소기업 유관기관의 각종 수출지원제도는 이런 중소기업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KOTRA, 중진공 등이 시행하고 있는 수출지원·컨설팅 제도를 이용하면 큰 부담 없이 해외 시장개척과 수출 전과정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KOTRA는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해외무역관을 바탕으로 처음 시장개척에 나서는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조사 대행에서부터 바이어 접촉을 위한 해외출장·시장개척단 파견, 해외무역관을 중소기업의 지사로 활용하는 지사화사업 등 수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처녀수출에 중진공 활용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P사는 KOTRA에서 2001년 5월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한 시장개척단에 참가했다.
P사는 시장개척단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파악하고, 하노이무역관에서 소개해준 바이어와의 만남도 가질 수 있었다.
현지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P사는 시장개척단 일정 마지막날 하노이무역관에 지사화사업을 신청했고, 무역관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마케팅을 통해 5개월만에 3건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KOTRA는 P사의 사례가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현지의 시장을 파악하고 바이어를 발굴한 후 지사화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게 된 전형적인 경우라 설명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무역전문인력 부재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출애로해결 및 해외판로개척을 위해 중진공 수출자문단 소속 위촉자문위원들이 기업현장에 직접 투입돼 수출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 LG, 현대 등 종합무역상사와 수출유관기관 등에서 무역관련업무에 종사해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 106명으로 구성된 수출자문단은 그동안 쌓아온 해외바이어와의 네트워크 및 수출유관기관 등을 활용해 관련제품의 바이어 리스트를 제공한다.
중진공은 이와 함께 시카고, 프랑크푸르트, 북경 등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설치해 중소기업의 현지적응을 돕고 있으며 영문 제품사양서 작성 지원, 해외홍보전문지 게재 지원, 다국어 홈페이지 제작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지난 2월 무역투자지원센터를 개설했다.
무역투자지원센터는 무역피해구제 및 해외투자 지원, 외환리스크 관리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무역애로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 한해 동안 무료로 진행된 외환리스크 관리 교육은 매 교육마다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에서 수출보험과 각종 무역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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