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올 2·4분기에 기업-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규모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B2C 전자상거래 규모는 1조4천620억원으로 1·4분기의 1조4천670억원보다 0.3%가 줄었다.
B2C 거래 규모는 지난 2001년에 분기별로 5천250억원→5천880억원→6천560억원→8천110억원, 2002년에는 1조1천40억원→1조2천360억원→1조2천830억원→1조4천200억원 등 3∼36%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총 전자상거래 규모는 57조1천470억원으로 지난 1·4분기에 비해 7.9%, 작년 2·4분기에 비해서는 31.8%가 각각 늘었다.
B2C 거래는 줄었지만 기업간(B2B) 거래가 50조3천390억원으로 6.3% 증가했고 기업-정부간(B2G) 거래는 5조2천490억원으로 무려 30.2%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B2B 거래에서 구매자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다수의 판매자가 접속하는 구매자 중심형이 1·4분기보다 8.3% 늘었고 판매자의 사이트에 다수의 구매자가 접속하는 판매자 중심형이 3.9% 증가했으나 중개용 B2B 사이트에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접속하는 중개자 중심형은 되레 16%가 감소했다.
B2G 거래 중에는 건설공사 전자 입찰이 3조1천760억원으로 1·4분기보다 46.1%나 급증했고 재화 및 서비스 구매는 11.7%가 늘었다.
B2C 부문은 거래 규모는 줄었지만 사이버 쇼핑물 운용 사업체는 2·4분기 말 현재 3천320개로 전분기보다 4.1%,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36.8%가 각각 증가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순수 온라인 몰이 1천370개로 1·4분기보다 89개(6.9%)가 늘어나며 전체의 41.3%를 차지했고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천950개로 43개(2.3%)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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