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서재]매일 아침 1분 철학

어느날 당신은 깨닫는다. 오늘도, 내일도 같은 시각에 일어나 같은 곳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나는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 <매일 아침 1분 철학>(라이스메이커, 2016년 6월)은 쉼 없이 달리는 그대를 위한 촌철살인 같은 철학 한점을 선사한다.

여기서 한점이란 말을 쓰는 것은 인생, 품위, 삶의 질, 청춘, 승리, 사과, 이해, 자신감, 은혜, 시험, 가난, 지위, 군주, 처벌, 운명, 포기, 변명 등의 주제마다 삽화가 그려져 있어서 그림을 통해서 텍스트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에는 철학자 14명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옛날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날선 질문’을 툭툭 던진다. 예리한 사유 속에 담긴 철학적 질문은 성큼 다가와 삶에 대한 해답을 요구한다.
그러나 너무 겁먹지는 마시라. 간결하고 위트 있는 그림은 짧은 시간에도 철학적 질문에 대한 이해를 돕고 통렬한 깨우침을 가져다준다.

<매일 아침 1분 철학>은 길고 방대한 철학적 설명을 덧붙이기보다 삶을 살아가다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괴롭히는 상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치솟기만 하는 부동산은 언제쯤 거품이 빠질지, 성적이 쥐꼬리만큼도 오르지 않는 우리 자식은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당신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 언젠가부터 당신은 직접 삶을 구동한다기보다 그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규칙대로, 삶의 규범대로 자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 사는 게 바빠서, 피곤해서, 여력이 없어서 싸움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당신에게 이 책은 어느날 문득 다가와 짧지만 강렬하게 묻는다. 어제도 수천번씩 흔들렸던 자신을 위로하고 싶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집을 나설 때 이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고 1분만 들여다보시라.

<어느 부부가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해달라고 신에게 제사를 지내자 이를 본 디오게네스가 말했다. “어째서 아이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으시오?”> <장군이나 정치가가 큰일에만 집중해 작은 일을 소홀히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작은 돌이 없다면 큰 돌이 안정적으로 누워 있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

당신이 어떤 페이지를 펼치든 바쁜 당신의 영혼을 깨우는 ‘찰나의 1분’을 만나게 될 것이다. 혼탁한 인생의 기로에서 흔들리는 당신을 다잡기를 바란다. 매일 아침 ‘찰나의 1분’을 만나게 되면 더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글 : 이채윤·삽화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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