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병원개선사업에 한국산 의료기기가 대거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박근혜 대통령의 라오스 순방기간 중이었던 지난 9일 라오스 보건부의 포똔 무용팍 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재화 이사장은 이날 포똔 차관과 라오스의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병원개선사업에 조합이 적극 협력하는 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했다.
조합에 따르면 라오스는 열악한 의료서비스환경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태국으로 원정 진료를 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차원에서 병원개선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 기존 설치돼 있는 미국이나 유럽산 의료기기의 경우 사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시아 국가의 의료기기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똔 차관은 특히 한국산 의료기기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정부 차원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합은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한국의료기기지원센터를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우선 한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라오스 정부와 함께 향후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이어 다음날 국립 미따밥 병원을 방문해 현지 진료환경과 주요 의료기기들을 둘러봤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면담의 후속조치로 조합이 운영하고있는 베트남 한국의료기기지원센터가 다음달 라오스 보건부를 방문, 병원개선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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