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성료… 300여 우수 기술 中企 참여

▲ 제17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 지난 2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관람객들이 춤추는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제17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전시회 참가자들이 직접 신기술 체험
올해 300여개 중소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기술관련 최대 규모 행사다.

이번 전시회에는 기술혁신관, 산학연협력관, 기술인재관, 기술보호관으로 나눠서 운영된 가운데, 사물인터넷 기반의 무선조종 자동차, 가상현실 자전거 등을 현장에서 직접 다뤄볼 수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기술전시회와 함께 기술혁신 및 품질혁신분야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관련 영상처리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국내 최초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의 통합영상관제시스템을 개발한 이노뎁의 이성진 대표와 자동차부품 관련 중소협력업체의 품질혁신을 이끈 세종공업의 박정길 부회장이 각각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성진 대표는 “도전과 혁신의지가 우리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단어”라며 “혁신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닌 주변 중소기업들과의 소통이 있을 때 발휘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술혁신 초기 단계의 중소기업들에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성장 단계별로 주어지는 정부 혜택을 유심히 살펴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저귀·생리대 등 유해화학물질을 신속히 분해하는 신소재를 개발한 이대윤 한국다이퍼 대표와 50여종의 신제품과 신소재를 개발하고 자동차용 내장재의 품질불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이성희 엔에이피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김현기 안동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날 기술혁신대전과 함께 이노비즈협회가 주최한 ‘제5회 2016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도 열려 혁신기업의 성장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크리스 앤더슨 3D로보틱스 CEO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그 곳에 똑똑한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이 혁신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드론 회사로 거듭난 3D로보틱스 역시 작은 커뮤니티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혁신기업 성장방법 아이디어 공유
SNS를 통해 멕시코에 사는 10대 여고생을 찾아냈고, 그것이 혁신 기업의 시작이었다는 것. 그는 이어 “기업 대 기업이 경쟁하던 구도가 이제는 플랫폼 간 경쟁 구도로 산업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과 아이디어, 정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앤더슨에 이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 데니스 홍 로봇공학자도 혁신 기업의 성장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22일에는 중소기업의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술구매상담회, 글로벌 진출 투자설명회와 함께 데니스 홍 등 명사 강연을 듣는 명사 멘토링 강의가 개최됐다.

마지막날에는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 대응책을 논의할 기술보호 컨퍼런스, 연구개발 전문기업 및 특허 활용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창조혁신기업 지원 설명회가 열렸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중소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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