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별로 복잡하게 나눠져 있던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통합돼 효율성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중소기업 지원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사중복사업에 대한 통·폐합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사중복사업에 대한 통·폐합 결과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중기청에 따르면 중기청과 기재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다수 부처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중에서 사업목적과 지원내용 등이 유사한 4개 부처의 16개 사업을 9개 사업으로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통·폐합되는 7개 사업의 2016년 예산규모는 240억원으로 일부사업은  2017년부터 즉시 통합되고 계속사업 수행이 필요해 내년부터 통합 시 중소기업의 불편이 우려되는 사업은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우선 창업지원 분야에서는 산업부의 ‘아이디어팩토리 지원사업’(30억원)이 대학에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는 중기청의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지원사업’(70억원)과 사업내용이 유사해 중기청 사업으로 통합된다.

수출지원 분야에서는 산업부의 ‘세계일류상품육성지원사업’(42억5000만원)이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중기청의 ‘글로벌강소기업육성사업’(40억원)으로 통합된다.

또한, 중기청의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지원사업’(54억원)은 해외 시장조사, 수출 거래선 발굴 등을 지원하는 산업부의 ‘해외지사화사업’(152억원)과 사업내용이 유사하고 통합 추진 시 시너지가 기대돼 산업부 사업으로 통합된다.

중기청은 향후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유사중복사업 정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 및 지원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중기청은 “유사중복사업을 발굴한 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사업 통·폐합 등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일부 기업으로 지원이 쏠리는 것을 방지해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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