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업체 파업 등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8월 제조업 가동률이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동차 생산 부진 탓에 전체 산업생산도 7월 보합세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다르면 8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지난 4월 0.7% 줄어든 산업생산은 5월 2.0%, 6월 0.6% 늘며 반등했지만 7월 0%로 주춤한 데 이어 8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체 산업생산이 뒷걸음친 데에는 7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파업 영향이 컸다. 현대·기아차 및 GM 등 완성차 업체 노조가 파업에 참여했다.

광공업 생산은 1차 금속(3.2%), 식료품(3.7%)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17.7%), 반도체(-5.2%)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2.1%나 줄어들어 파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자동차 파업 영향이 없었다면 자동차 생산 감소폭은 8%대로 줄고 전체 광공업 생산도 -1.2% 수준으로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7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파업의 영향이 8월들어 생산 차질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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