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광주·전남 지역 대기업 협력업체들의 경영상황이 전분기 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기업의 70% 이상이 대기업 노조의 파업에 부정적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형락)는 대기업 협력업체의 경영실태 및 애로사항을 파악,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130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3/4분기 광주·전남지역 대기업협력업체 경영애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 협력업체들의 67.4%는 회사 경영 상황이 ‘나쁘다’(매우 나쁨, 다소 나쁨)고 응답했다. 이는 전분기(55.4%)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좋다’(다소 좋음, 매우 좋음)고 응답한 비율은 6.2%로 전분기(7.7%)보다 감소했다.

원사업자 거래 및 동반성장 여건에 대해서는‘나쁘다’(매우 나쁨, 다소 나쁨)고 응답한 비율은 45.4%로 전분기(44.6%)보다 증가했다. ‘좋다’(다소 좋음, 매우 좋음)고 응답한 비율은 10.0%로 전분기(20.0%)보다 감소했다. 특히 협력업체들은 대기업에 납품하는 자사 제품의 단가가 ‘부적정’(매우 부적정, 부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6.9%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 노조의 파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매우 부적절’(28.5%), ‘부적절’(43.8%)하다고 응답해 대기업의 노조 파업에 대해 지역 중소기업은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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