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가을 여행주간에는 지금까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관광지 40여곳이 개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이번 가을 여행주간(10월24일~11월6일)에 미개방 관광지를 개방하고 자치단체별 대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에서는 유교 관련 기록문화재 중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유교목판을 여행주간에 공개한다.

나로호가 발사됐던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현장도 사전 신청자에게 공개되며 3·1 만세운동 태극기가 비밀리에 제작됐던 대구 계성중학교 아담스관도 여행주간에만 개방된다. 지리산 정상, 무등산 정상, 금강송 유전자원보호구역, 인천 교동 민통선 지역, 강진화훼단지 등도 여행주간에 개방된다.

또한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는 17개 지자체 대표 프로그램을 포함해 관광두레, 올해의 관광도시, 국립공원주간 등 전국에서 여행주간 프로그램 500여개가 진행된다.

관광시설, 체험, 숙박, 음식 등 전국 1만3600여개의 업소에서 무료 개방부터 최대 80%까지 할인이 이뤄진다.

17개 지자체와 연계
각 지자체는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는 ‘상상 속의 대구’라는 주제로 여행주간에 특별 개방되는 시설의 스탬프 투어, 힐링 대구 여행 등을 진행하고 부산은 ‘영화 속 숨은 부산 보물찾기’라는 주제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한 부산 무비로드 헌팅투어, 부산국제영화제 체험하기 등을 펼친다.

전남에서는 ‘남도 강길, 바다길, 철길 여행’ 등을 주제로 영산강 생태 탐방과 전통한옥체험, 강진만 이야기꾼과 걷기 대회, 갈대숲 음악여행 등을 진행한다.

올해의 관광도시인 제천과 무주, 통영에서도 여행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환경부는 12개 지역에서 19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행주간과 맞춰 ‘국립공원주간’을 지정, 총 125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속초 영금정 해안누리길 걷기 축제와 이천 쌀문화축제, 서천 한산소곡주축제 등 다양한 문화관광축제도 여행주간 동안 진행되며 농촌체험마을과 어촌체험마을에서도 여행주간에 맞춰 할인행사를 연다. 전국 지자체는 300여개의 여행주간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릉 등 전통문화육성지역에서는 ‘신사임당·허난설헌 문화이야기 여행’처럼 지역전통문화를 주제로 하는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에버랜드 등 유관기관도 참여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여행주간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됐다. 여행주간 기간 중 그린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제주도의 다양한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만원으로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철도여행상품도 만들어졌다.

서울의 4대 고궁과 전국의 자연 휴양림 입장료는 할인하고, 제주도 렛츠런팜과 무주 태권도원 등은 무료 개방한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유원지도 입장료를 최대 40%를 할인하고 롯데렌터카는 전국 지점에서 최대 80% 할인을 제공한다.

굿스테이 79곳과 베니키아 52곳, 고택, 한화리조트 등 2000곳이 넘는 숙박업소와 호텔엔조이, 세일투나잇 등 온라인·모바일 전용 예약업체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CU 등 유통업계에서도 여행주간 기간 동안 1000원~3000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여행주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역 청년문화단체와 연계해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아내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미개방 관광지에 대한 정보와 사전신청방법을 비롯 가을여행주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행주간 누리집(fall.visits-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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