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경제자문회의와 중소기업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중소제조기업의 스마트화 현황과 혁신과제’세미나가 지난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제조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화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연구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제조기업의 스마트화 현황과 혁신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청, 중기중앙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제조업 비중과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임채성 건국대 교수는 기업간 협력을 통해 스마트 공장 확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은 개인화를 통한 가치 창출 모델의 혁신에서 나온다”며 “중소기업간, 중소기업-대기업간 협력을 통해 단위기업 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정부가 이를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제조 혁신 국가브랜딩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재근 중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독일 정부가 추진하는 인더스트리 4.0과 로봇·과학 기술이 접목돼 개최될 일본의 2020년 도쿄올림픽 사례 등을 소개하며 “성공적인 제조 혁신의 국가 브랜딩은 글로벌 시장에서 네트워크와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 큰 수혜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제조혁신 선도국으로서 한국을 브랜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연구위원은 비즈니스모델 고도화와 제조여건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스마트화는  스마트화 공급기업과 연구기관이 주축이 되는 하향식 스마트화도 중요하다”며 “스마트화 공급기업과 연구기관의 실태파악·지원은 물론 이들간의 공동연구를 활성화 하는 등 스마트제조 공급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심에 입지한 소규모 공장이 성장하면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형 공장 프로젝트와 같이 좁은 부지의 효율적 활용·환경문제의 효과적 대응·고객 접근편의성 증대 등 도심공장의 애로사항은 해결하고 장점은 부각시키는 종합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규봉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10인 이하 소공인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조선·전자 등 주력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되는 뿌리산업을 담당하는 소공인에 대한 맞춤형 스마트화는 21세기에 걸맞는 초연결 제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절실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스마트 공장 구축 분야에서 독일과 일본이 앞서가고 있다고 하나 그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면 격차를 빠르게 줄여갈 수 있다”며 “선도 기업 위주로 스마트 공장 표준화 노하우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본부장도 “업종과 스마트 공장 구축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인재가 많이 달라 기업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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