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황 위원장

“뿌리산업의 우리 제조업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신산업도 뿌리산업이 뒷받침돼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박순황 뿌리산업위원회 위원장(사진·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순황 위원장은 특히 “뿌리산업은 말 그대로 산업의 뿌리”라면서 “뿌리가 없는데, 제조업과 신산업이라는 나무가 자라고 열매가 열릴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지난 정부에서 뿌리산업진흥법이 제정됐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박 위원장은 “정부의 정책에 업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다보니 지엽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경제 전체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각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면서 “뿌리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하지만, 정부와 연구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을 수립할 때 정부와 업계가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박 위원장의 생각이다.

박 위원장은 “금형, 주물, 도금 등 뿌리산업은 모두 업종별 특성이 뚜렷하다”면서 “획일적인 지원이 아니라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업종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위원장은 한편 “업종별 조합을 바탕으로 위원회-중소기업중앙회가 함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청년인력의 유입도 확대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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