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시상식이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 우물 팔 때도 기술 혁신이 필요합니다.”
삼우금속공업, 서부사료 등 20개 중소·중견기업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6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행사에서 가업승계 기업상을 받았다.

중소기업청과 가업승계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랜 기간 기업을 지속 성장·발전시켜 고용창출 등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가업승계를 통한 장수기업의 기반을 마련한 기업을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업승계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은 고집스레 한 우물만을 파면서도 다양한 기술혁신으로 변화를 시도해왔다. 1969년 서울 마포에서 배합사료 생산업체로 출발한 서부사료는 가업승계 후 연구개발(R&D)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며 축산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해 기술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1970년 경남 창원에서 도금공장으로 시작해 방위산업 분야인 인공위성 항공기 등의 주요 부품 가공을 맡고 있는 삼우금속공업도 대를 이어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성공해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외에 유신메라민공업, 서부사료, 동보, 중앙운수 등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유신메라민공업은 국내 열경화성수지고압화장판(HPM) 표면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표면재는 선박·철도차량 내장재, 목재·주방가구 등에 쓰인다. 동보는 1966년 이후 50년간 절삭가공 제품만 생산해 오며 연간 고용증가율 2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한 우물에 집중하는 장수기업은 당장의 이익을 바라기보다 공통적으로 미래에 대비한 인력 육성과 기술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미래를 생각하다 보면 기업가는 끊임없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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