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게 시행 중이거나 새롭게 제안한 일자리사업을 심사해 우수사업을 시상하는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를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11년부터 자치단체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시행해 왔다. 올해에는 자치단체 118곳에서 139개 사업을 응모해 1차 서면심사, 2차 대면심사를 거쳐 대상 1개, 최우수상 4개를 비롯해 총 25개 자치단체를 선정했
다.
대상(대통령상)은 대구광역시가,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은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경기도 부천시, 서울특별시 중구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우수상은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 마포구, 전남 담양군 등 20개 자치단체가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대구광역시의 ‘포스트 스타트업 맞춤형 성공패키지 일자리 창출사업’은 상품 및 디자인개발, 벤처기업에 적합한 인력양성 등 기업 맞춤형 성장단계별 종합지원사업으로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시켜 신규인력채용 확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기존 창업단계에 집중돼 있는 지원사업과 차별화해 창업 후 성장 정체기에 있는 3~7년차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문제점을 진단해 해결방안을 제시해 준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을 통해 24개사가 선정돼, 기업맞춤형으로 제품·브랜드·상품화 등 개발관련 지원을 받았고 매출 47억원, 수출 14억원의 증가와 총 111명(목표대비 292% 달성)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등 기업의 고용역량을 크게 확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시 중구는 패션 도·소매 및 봉제공장이 집중돼 있다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노·사·민·정·산·학이 협력해 고용네트워크를 구축해 원활한 인력수급뿐만 아니라 일자리의 질도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해 훈련생모집 88명, 수료 85명, 취업 55명(목표대비 96.4%)의 성과와 함께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 봉제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구체적인 취업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로개척 기회도 창출했다.

이번에 수상한 기존 시행 일자리사업은 다음년도에 자치단체의 부담비율을 감면 받고, 새로 제안한 사업은 우선 선정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자치단체의 일자리사업 담당자는 장관표창 등으로 포상한다.

김경선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올해 경진대회에서도 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역일자리 주체들의 열정과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우수한 사례가 많이 발굴됐다”면서  “최근 구조조정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까지 더해져 일자리사정이 매우 어려우나, 자치단체와 기업, 노사 및 유관기관 등 노사민정이 적극 힘을 모아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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