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간 소방기술 개발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태호(사진) 지에프에스 대표가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74년 지에프에스를 설립한 뒤 소방용 기구 제조 및 재난 방지 시스템 개발에 앞장선 김 대표의 공로를 높게 평가해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김 대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소방산업 시장을 개척해온 산증인이다. 초기에는 자금·인력·판로확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1980년대에는 특허분쟁, 1990년대에는 외환위기로 납품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스누설경보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화재안전 제품을 생산하며 전기를 마련했다. 일본 파나소닉, 미국 유티씨 파이어&시큐리티 등과의 개발협력으로 첨단 화재 탐지 설비를 국내에 도입하기도 했다.
올해는 4000여 소방시설면허 보유업체 중 시공능력평가 13위를 차지했다. 순수 소방업체로는 5위를 자랑한다.

김 대표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3단계 신축공사 자동 화재탐지시스템 구축, 해외 수출 원자력발전소 자동 화재탐지시스템 구축, 주한미군 소방설비운영사업 참여,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하노이센터 방재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사업들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김 대표는 롯데하노이센터 공사 수주를 기반으로 해외 소방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안전 분야는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라며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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