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중소기업과 간담회서 밝혀

▲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초청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조 사장(왼쪽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전기요금이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전기요금 개편 과정에서 중소기업인들의 애로 사항을 참고해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3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기 수급과 가격 면에서 안정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가 연말까지 전기요금 전반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개편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에 대한 전기요금의 합리적 체계 개편을 촉구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전기요금 당정 테스크포스(TF)에서 요금 체계와 관련해 다양한 개선방안을 만들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인들의 건의 내용이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를 만드는데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한전의 요일별·계절별 전기요금 부과 방식 개편이 건의됐다.
주보원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토요일은 전력 수요가 평일보다 적으므로 경부하 요금(전력 수요가 많지 않은 시간대의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전력수요 분산과 중소 제조업체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경부하 요금으로 산정해 사실상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끝나면서 전기사용량이 많은 열처리·주조·용접·섬유 업종의 중소기업은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밖에도 △내용연수 경과 배전용 변압기 일괄 교체 △동케이블 구매 확대 △발광다이오드(LED)조명 구입 시 입찰자격 완화 등을 건의했다.

한전은 중소기업계의 건의사항 가운데 전력 기자재 구매제도 개선 요구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전기요금 관련 사항은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환익 사장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동반성장 사업에 반영하고 한전의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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