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컨소시엄의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개최한 ‘베스트 오브 챔프데이(Best of CHAMP Day)’행사에서 김인곤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왼쪽에서 일곱번째)가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거나 채용이 예정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현장맞춤형 훈련 시스템인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챔프 프로그램)’이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업은 대기업, 사업주단체, 대학 등이 다수의 관련 중소기업과 공동훈련 협약을 맺고, 자신이 보유한 훈련시설을 활용해 참여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공동훈련에 필요한 훈련 인프라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1개 공동훈련센터가 참여해 3077개 과정을 두고 있는데 이중 33개 센터를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과 협약을 맺은 중소기업은 기술 경쟁력 향상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부품제조기업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2012년부터 컨소시엄에 참여해 현대로템의 직원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코오롱데크의 현장문제해결에 도움주기 위해 11개 과정을 운영하며 100여명의 직원을 교육했다.

이 교육은 직원의 기술 경쟁력 향상은 물론 적극적인 근무태도에도 도움이 됐다.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운영하던 ‘개선제안제도’ 제출 건수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전보다 10배 이상 많아졌다.

포스코와 협약을 맺은 피씨엠은 2012년부터 컨소시엄 훈련에 꾸준히 참여해 직원들의 직무기술역량과 기업의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2012년 고객사 평가 최하위 기업에서 2014년 고객사 평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챔프는 취업난 해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61개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16만7000여명에 대한 교육훈련을 지원한 결과, 채용예정자 과정에 참여한 훈련생 6900여명 중 55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연간 15억원 한도로 공동훈련센터에 훈련시설과 장비비를 지원하고, 우수한 공동훈련센터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컨소시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컨소시엄 대·중소 상생형 신규 공동훈련센터 모집을 연 1회에서 상시 공모로 변경해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규 공동훈련센터로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에게는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근로자에게 직무능력향상 기회 제공과 청년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컨소시엄사업 훈련인원을 대폭 확대해 대·중소기업 상생경영을 통한 동반성장 실천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범 이사장은 “컨소시엄을 통해 중소기업의 인적자원에 대한 경쟁력 향상과 동반성장을 산업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사업에 관한 정보는 공단(www.hrdkorea.or.kr)과 자체 홈페이지(www.c-hrd.ne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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