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로 불리는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수출)가 1년 만에 갑절 규모로 성장했다. 국가 중에선 중국이, 상품으로는 화장품이 역직구 성장세를 이끌었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지난 2일 발표한 ‘2016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55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5.4% 늘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지난 201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올해 1분기(5071억원)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다.

온라인에서도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았다. 3분기 국가(대륙)별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을 보면 중국이 4371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1년 전보다도 151.7%나 늘어난 규모다.
중국이 전체 온라인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3%에 달했다. 1년 전보다도 14.6%포인트나 확대됐다.

온라인수출 효자는 화장품이었다. 화장품의 해외 직접판매액은 4077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74.0%에 해당했다.
화장품 온라인 수출액은 2014년 3분기만해도 627억원이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폭발적으로 늘어 2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했다.

직구로 불리는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수입)은 15.0% 증가한 4473억원이었다. 국가(대륙)별로는 미국이 28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유럽연합(EU·873억원), 중국(415억원), 일본(250억원) 순이었다. 미국이 전체의 63.0%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로 보면 미국은 1.8%에 그쳤다. 대신 EU(49. 0%), 일본(47.0%), 중국(42.6%) 등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였다.

상품군별로 보면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의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이 1642억원(36.7%), 음·식료품 175억원(24.0%) 순으로 많았다.
한편 함께 발표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30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휴대폰을 활용한 거래인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9011억원으로 41.0% 늘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54.7%였다.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941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료품(5956억원), 생활·자동차용품(5498억원)이 그 뒤를 차례로 따랐다.

거래액 증가율로 보면 화장품(53.0%), 음·식료품(26.0%), 생활·자동차용품(23.7%) 등에서 거래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