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간담회, 적합업종·갑질 해결 긴밀 협조키로

▲ 지난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6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초청 간담회’에서 박 시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에 나섰다.

서울 지역 中企 애로사항 건의
중기중앙회는 지난 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애로 해소를 위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지역 협동조합 이사장, 자치구 소기업소상공인회 회장, 서울지역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단체장 및 중소상공인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과거 소수의 대기업 중심의 낡은 산업구조로 성장전략이 한계가 있다”면서 “다수의 중소기업이 끊임없이 혁신과 성장을 통해 내수와 수출시장에 성장동력을 창조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우리나라가 산업화에 성공했지만, 대기업이 자원 등의 기회를 독점하면서 국민과 중소기업이 힘들어지는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수십년 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북한, 러시아, 중국 동북 3성 등에 활발히 진출해야 하며 중앙정부가 정책 권한을 많이 갖고 있지만 서울시도 최선을 다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배조웅 서울경인아스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서울시가 민관 협력 임대주택사업인 ‘서울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추진할 때 사업 취지에 맞게 직접구매제도를 적용해야 한다”며 대형 건설사로부터 부당하도급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직접구매제도가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리츠 사업이 민간 주식회사 행태로 진행돼 현행법상 공공기관 직접구매 제도 대상은 아니라면서도 하도급거래 등 중소업체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용산전자단지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인쇄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 및 인쇄박물관 건립 △서울시 대기오염배출시설 허용 조례기준 개선 △지하철역사 점포 입찰 소상공인 참여기회 확대 △소상공인 주얼리업계 공동사업장 건립  등 총 18건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김형태 서울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김봉식 동대문구소기업소상공인회장이  서울시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지원사업을 통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김형태 이사장은 “서울시와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의 관심으로 전국 최초로 올해 협동조합 간 협업촉진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2년 만의 전남지사 간담회 열려
전남 지역 중소기업인들도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에게 기업 현장의 애로해소를 건의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1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전남 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단체장 및 중소기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이낙연 지사에게 직접 건의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특히 2014년 이후 2년 만에 전남지사와 지역 협동조합, 중소기업인 및 중소기업단체장이 모인 자리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및 중소기업인들은 이낙연 지사에게 중소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중소기업협동조합 기능활성화 지원 △전남 소기업·소상공인회 활성화자금 지원 △여수 산업용재 물류센터 및 유통거리 조성 지원 △친환경 김활성처리제 사용 및 예산증액 △여수교동시장 환경개선 지원 등을 이낙연 지사에 건의했다.

이정연 중기중앙회 광주전남지역회장은 “2년 만에 전남지사 간담회를 개최해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에 잘 반영해 중소기업이 행복한 전라남도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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