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진작 및 내수활성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어나 소비 확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지난 8일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성과와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4분기 민간소비지출을 약 0.27%포인트, GDP를 0.13%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9월29일~10월31일) 백화점, 대형할인점, 면세점,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 마켓 등 관련 소매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다.

할인행사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체의 총매출액은 약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던 지난해보다는 12.5%, 이런 행사가 없었던 2014년보다는 30.7% 늘었다.

업체 유형별로는 면세점 증가율이 전년 대비 36.6%로 가장 높았다. 실제로 행사 기간 외국인 관광객 170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른 총 관광수입은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면세점 매출은 1조1308억원으로 전년대비 36.6%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은 17.3%, 온라인쇼핑은 15.9%, 백화점도 8.8% 각각 증가했다. 전통시장의 경우에도 일부의 인식과 달리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과 고객수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중소기업청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5%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평균 15.4%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소비여건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준비기간을 통해 참여기업과 할인품목 및 할인율이 확대되는 등 행사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 지적됐던 전통시장의 상대적 참여 부족, 민간의 제한적 역할 등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추진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수정·보완해 2017년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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