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656조원 규모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쇼핑몰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황경진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0일 공개한 보고서 ‘중국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의 최근 현황 및 동향’을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3조8800억위안(약 656조원)으로 전년 대비 33.3% 증가했다. 현지 전자상거래 이용자 수는 4억1300만명에 달하며 이 중 해외 직구(직접 구매) 이용자는 4091만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황 위원은 “이러한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소기업은 현지 온라인 SNS 쇼핑몰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PC 기반의 쇼핑몰보다 간편한 결제시스템 등을 갖춘 온라인 쇼핑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위챗 등 한국의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용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한 쇼핑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황 위원의 분석이다.

황경진 위원은 “중국 모바일 쇼핑의 경우 당장 필요한 일용품과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대부분”이라며 “모바일 SNS 쇼핑몰의 특징과 소비 특징 등을 분석해 중소기업은 중국 온라인 수출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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