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회생·파산신청률 0.51%…전년 동기 대비 하락

▲ 지난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기금 창구에서 한 중소기업인이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용 업체들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내실 경영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최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부실채권 업체 6023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2016년 9월말 현재 회생·파산 신청률은 대출 잔액 기준 전년 동기(0.66%)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0.51%을 기록했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대내 외적으로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시 시장 진입과 퇴출을 통한 수시 구조조정 등으로 산업생태계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동기(1.75%)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1.9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비율은 1997년 외환위기 때 12.73%를 기록한 뒤, 2000년 2.84%로 개선됐다가 2005년 카드 대란 여파로 5.22%로 다시 두배 가까이 급등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 9월말에는 1.75%까지 하락했다.

중기중앙회는 공제기금은 신용등급이 낮아 1금융권 진입 문턱을 넘지 못했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이지만 1금융권의 부실채권비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1금융권의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자원 배분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은 신용등급이 낮고 부실율이 높아 1금융권의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우리 경제의 허리와 모세혈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충실히 공급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담보 대출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법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효율적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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