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중국 상하이 사무소 개소식이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시 민행구 오중로에서 개최됐다. 서상무 중기중앙회 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한석희 중국상하이총영사, 왕지웅 중국상하이공상업연합회 주석,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이창호 제성유압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내수침체와 글로벌경기 둔화로 인한 매출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많은 중소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에 분주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 해외 사무소를 열고, 이같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활동을 이어나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베트남 호찌민에 이은 세번째다.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한석희 주상하이대한민국 총영사, 왕지웅 중국상하이공상업연합회 주석, 김인수 한국상회화동연합회 회장, 정희천 상해한국상회 회장, 임경희 상해여성경제인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시장으로, 앞으로도 한·중 양국 경제협력과 기업간 비즈니스는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 상하이 사무소가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진출은 물론 이미 진출해 있는 한인 중소기업의 구심점으로서 해외거점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상하이 사무소는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인 기업인 간 정보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나선다.

중기중앙회는 2012년 LA에 첫 해외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시장 동향을 수집해 국내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애로를 파악해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3년에는 경제 4단체 중 처음으로 미국 서부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특히 LA 사무소는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사무소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코트라의 코리아 비즈니스 프라자(Korea Business Plaza) 내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입 관련 애로를 원스톱으로 상담할 수 있는 등 시너지 효과도 나고 있다.

LA 사무소는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판로개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2013년 미국 LA 베벌리힐스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매장 ‘K-소호’는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250여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며 매장 연매출 40만달러를 당성했다. LA 사무소 측은 사무소를 통해 매장 매출과 현지 유통매장 입점(140만달러) 지원 등 약 180만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난 4월에는 현지기업인을 초청하는 ‘미국 LA 현지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미국 거주 중소기업들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문을 연 해외 사무소는 신흥국 진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베트남 사무소는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별 중소기업 니즈에 부합하는 지원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현지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산업공단 개발·운영 기업 씨앤엔 비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활성화와 공동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업무협약을 통해 개성공단 중단사태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입주 중소기업들이 해외 대체부지를 필요로 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을 대체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해외 사무소가 진출 지역 중소기업과의 경제협력과 한인 중소기업의 구심점으로서 해외거점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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