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가계소비 및 투자’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한해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한 지출항목은 외식비(38.5%, 중복응답)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비에 대한 부담은 평소 외식 소비가 많은 젊은 세대일수록 더 컸다. 외식비가 가장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비율은 연령대별로 20대 48.8%, 30대 44.6%, 40대 35%, 50대 25.6%로 조사돼 외식을 자주 하는 연령층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이에 지난해에 비해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항목도 외식비(36.9%, 중복응답)가 차지했다. 특히 외식비를 줄인 연령대는 평소 외식비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젊은 세대가 아니라, 중장년층이 오히려 외식비 지출을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보다 외식비를 줄였다는 응답은 20대 29.8%, 30대 35.4%, 40대 39.2%, 50대 43.2%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높았던 것.

설문을 조사한 트렌드모니터는 “2030세대에게 외식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활동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외식비와 함께 여행비(32.9%), 통신비(32.7%), 병원비(30.5%), 경조사비(28.2%), 보험료(27.9%) 등도 소비자들이 부담스럽게 느끼는 대표적인 지출 항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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