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과 한·중 중소기업 협력방안, 통일경제 등을 주제로 한 ‘2016 KBIZ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남북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기존에 운영해오던 ‘백두포럼’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포럼에서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일대일로 등 중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은 한국 중소기업에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중국과 한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한 성균관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중 중소기업은 내수의존도가 높고 고급인력 확보와 자금조달이 어려운 산업구조를 가졌다”면서 “한·중 중소기업은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한 수직적 시너지 효과와 동종업종 간 협력을 통한 수평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후에도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인프라 건설사업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합작물류센터를 운영하거나 북한 경제개발구 공동 진출 등 3자간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남북교류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포럼에 앞서 지난 23일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과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상하이 사무소는 미국, 베트남에 이은 중기중앙회의 세번째 해외사무소로,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 현지 한인기업인 조직화를 통한 현지 판로개척 사업 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