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경제! 강소기업 IN SEOUL] SE이엑스티

SE이엑스티(대표 송기용)는 건물 기초공사에 사용되는 파일시공·제작 전문 건설업체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10여년 만에 직원 40명에 매출 251억원(2015년 기준)을 달성하며 초고속 성장 중이다. 올해 300억 매출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SE이엑스티는 중국 베이징의 중견 건설사인 중암대지와 로열티 방식으로 도심 건축물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기술인 ‘다목적 소구경 파일(SAP) 공법’의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 토목기술을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SE이엑스티는 기술력 만큼은 대기업 부럽지 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4년 원가절감형 이엑스티 파일(Ext-Pile)을 개발한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내 기초·지반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까지 이 회사가 보유한 국내 특허 등록 및 출원 수는 102건이며, 해외특허(11개국)도 35건이나 가지고 있다. 아울러 디자인 및 상표 특허도 각각 38건과 22건을 보유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SE이엑스티는 안전하고 튼튼한 구조물의 기초 공사를 함에 있어 원가절감, 공기단축, 친환경 및 시공성 개선의 확실한 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연립주택 등 중저층 구조물의 기초에 적용하고 있는 PF공법(Point Foundation)은 현재 국내 재건축 아파트 공사현장에 적용 중이며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송기용 대표는 “내년에는 중국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베트남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수출지원 정책을 손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정비가 잘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후발기업들이 우리의 기술과 특허를 모방 및 침해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불공정 행위를 엄중히 관리 감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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