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3일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 등으로 내년에도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코트라, 무역협회, 자동차산업협회, 철강협회,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수출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전망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주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수출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튼튼한 만큼 정부, 수출업계, 지원기관이 힘을 모은다면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제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수출 플러스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통상현안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등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당초 계획된 투자·고용·구조조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도 요청했다.
주 장관은 “기업인들이 불안과 걱정 보다는 그동안 가져온 위기극복의 DNA를 발휘해서 수출회복세 정착과 경제회복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수출입 동향과 해외 투자자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수출·투자 상황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만에 전년 동월대비 2.7% 성장한 455억달러를 기록했다.
13개 수출주력품 가운데 선박과 휴대폰을 제외한 11개 품목에서 일제히 수출이 늘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