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 중소기업청 주영섭 청장]

존경하는 중소·중견기업인 그리고 소상공인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세계경제의 전반적 침체와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경제가 세계적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 파고 속에서도 타 OECD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청도 지난 한해 동안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함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정책방향을 ‘씨뿌리기식 지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집중육성’으로 바꾸면서 전략성과 성과지향적 정책, 정책수단간 연계, 민간 주도의 생태계중심, 그리고 정책의 효율성 확보라는 기본 원칙아래 수출, 창업, 연구개발(R&D)에서 소상공인 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정책을 혁신해왔습니다.

중소·중견기업인 그리고 소상공인 여러분! 뉴노멀 시대의 세계적 저성장 고착 추세와 함께 미국 신정부 등의 자국우선주의 강화 우려 및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위축 같은 불안요인이 확대되면서 세계 경제전망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는 항상 어려운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저력을 보여 왔습니다. 전쟁의 상흔을 딛고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유일한 성공 국가이고 외환위기도 단 2년 만에 최단기로 극복한 국가로서, 이제 세계 10위권을 바라보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저력에 자부심을 가질 만 합니다.

중소기업청은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이겨낼 저력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올 한해에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모든 단계의 기업을 수출주역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마케팅, R&D, 자금 등 정책수단을 연계해 수출역량별 맞춤형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간 G2G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교류센터 등 해외진출 교두보를 구축해 보호무역주의 대응 및 수출확대를 가속하겠습니다.

창업에 있어서는 민관협력 기반 팁스(TIPS), 창업선도대학 등 기술창업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시장 지향형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우수 창업·벤처기업이 글로벌 스타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차질 없이 실행해 소상공인의 창업에서 성장, 재도전에 이르는 전주기적 지원과 함께,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적합업종의 실효성 강화방안과 골목상권과 대형유통점의 상생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몰 구축 등 청년 상인을 육성해 전통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올해는 ‘희망과 개벽’을 의미하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어둠속에서 빛의 출현을 알리며 만물을 깨우는 붉은 닭의 기운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큰 걸음을 내딛는 한해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건승과 함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 넘치길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