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체들이 최근 고혈압치료제 개발에 잇따라 나서면서 내년부터 시장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미국 화이자의 ‘노바스크’가 거의 장악하고 있는데, 올들어 국내업체들이 이를 응용한 개량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화이자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업체들은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 모두 10여개에 달한다.
국내업체로서는 처음 암로디핀 제제 개발에 나선 한미약품은 ‘암로디핀 캠실레이트’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중인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제품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종근당과 코오롱제약도 ‘암로디핀 말레이트’로 각각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동아제약은 최근 ‘암로디핀 오르테이트’의 개발을 끝내고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대웅제약과 보령제약도 새로운 암로디핀 제제에 대한개발에 나섰으며, 유한양행은 외국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연매출 규모가 1천억원을 넘어서는 최대 의약품 시장”이라며 “어떤 업체가 먼저 개량신약을 내놓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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