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미국

세계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좁아지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을 비즈니스적으로 대할 일도 많아졌지만, 상대방 국가와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무심코 비매너 행동을 저지르곤 한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면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국가별 매너와 규범 등을 매주 소개한다. <편집자주>

미국인들의 경우 한국인과 달리 비형식적인 면이 강하긴 하지만 비즈니스 미팅 시에는 반드시 정장을 갖춰야 한다. 복장은 검정, 회색이나 푸른색 정장이 무난하며, 여기에 흰색 와이셔츠 그리고 푸른색, 또는 붉은색 계통의 넥타이가 많이 애용된다.

그러나 회사에 따라 금요일에는 캐주얼 복장을 입도록 규정하는 곳도 있어 바이어가 캐주얼 차림을 하고 미팅에 나올 경우도 있는데 이를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국은 가정집 안에서도 신발을 신기 때문에 구두나 신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사를 할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예의에 맞다. 특히 악수를 나누거나 대화를 할 경우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호칭할 경우 처음부터 이름(First name)을 부르는 것은 실례다. Mr. Mrs. Ms. 등이나 직업(Dr., Professor, Reverend 등)을 뜻하는 명칭을 성(姓)과 같이 사용해 호칭하는 것이 공식적이며,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선물 이외에 돈을 주는 것은 뇌물로 간주되며, 선물이 50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위법으로 돼 있다. 선물이 50달러가 넘을 경우에는 공공기관에 기부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작은 선물은 감사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첫 대면에서 작은 선물은 서먹서먹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비즈니스 약속은 근무시간 중에 하는 것이 관습으로 일주일 정도 전에 전화로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이메일로 상대방이 편한 시간으로 조율해 잡는 것도 일반적이다.

미국인들은 저녁식사를 개인적인 관계를 위해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대부분 비즈니스는 점심식사에 이루어진다. 식사는 일반적으로 초대한 쪽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특히 미국에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팁 문화가 발달해 있는데, 웨이터에게 팁을 너무 적게 줄 경우 초대를 받은 상대방이 무안해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일반적으로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점심은 18~20%, 저녁은 20~25%의 팁을 주고 있다.

소금, 후추 등 필요한 것이 있더라도 남의 그릇 위로 팔을 뻗는 것은 금물이므로 근처 사람에게 “Would you please pass me the salt/pepper?” 라고 정중하게 요청해야 한다. 남의 음식에 손을 대거나 내 음식을 남의 그릇에 옮기지 말아야 한다.

미국은 다인종 다종교 국가이므로, 사람의 피부색, 말투, 사회적 신분, 종교 등에 기준해서 비판하고 차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정 종교, 소수민족, 인종, 여성 등에 대한 차별적 발언은 비록 농담이라 할지라도 절대 금물이다.

미국은 개인적인 친분이 쌓이기 전에는 초면부터 나이를 묻지 않는 것이 관례다. 특히, 여성의 외모와 나이, 결혼 여부 등에 대한 언급은 절대로 먼저 하지 않아야 한다.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 자료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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