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떤 계획을 세웠나요?” 연초에 한두번쯤은 들어봄직한 질문이다. 금연,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봉사활동 등 저마다 다양한 계획들을 세웠을 것이다.

각자 정한 바는 다르겠지만 목표는 하나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기! 그러다 보니 이맘때면 독특한 다이어트 방식, 운동법 등이 유행을 탄다.

특히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음식. 건강과 먹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2017년, 건강을 목표로 세웠다면 음식 트렌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보랏빛에 빠지다 … 건강·젊음
올해 음식에서 주목할 컬러는 보라다. 전 세계적으로도 ‘퍼플 푸드’가 식탁을 점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구마, 가지, 적채, 아스파라거스, 블루베리가 대표적 퍼플 푸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보라색 먹거리에 집중해야 한다. 면역체계 강화,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식품 전문가들은 하루에 고구마 하나씩만 먹으면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시키고,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도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 예방과 피부 미용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고구마는 대표적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의 산성화를 막고 암을 예방하는 데도 탁월하다. 또 칼륨이 풍부해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구마는 보라색 껍질에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손톱이 잘 부러진다면 보라색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먹길 권한다. 비타민 B가 풍부해 머리카락, 손톱, 피부 건강에 좋기 때문. 비타민 A, C, K 등도 함유하고 있어 면역 체계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노안 걱정을 더는 간단하고 편안한 방법도 있다. 바로 보라색 딸기류에 속하는 블루베리를 먹는 것. 블루베리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시력 개선은 물론 피부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

가지, 적채, 자색 당근 등도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해 혈액순환을 개선, 심장질환·뇌졸중 발생도를 낮추고 노화를 늦춰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는 선에 유혹되다 … 베지터블 누들
채소를 면요리로 먹을 수 있다? 다양한 컬러의 ‘채소 국수(vegetable noodle)’는 먹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2017년, 이것이 현실로 다가왔다. 가늘고 길게 썰어 면처럼 먹는 채소 국수가 인기다. 밀가루가 아닌 각종 채소로 면요리를 먹는 즐거움과 더불어 건강도 증진할 수 있으니, 한번 먹어 본 이라면 누구나 빠져들게 마련. 그린, 옐로, 레드, 오렌지, 화이트 등 여러 컬러의 채소로 만든 ‘레인보우 누들’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보는 즐거움은 물론 건강을 챙기면서 다양한 식감도 즐길 수 있다. 당근, 오이, 무, 호박 등을 이용해 누들 요리에 도전해 보길 권한다.     

‘건강한’ 잠자리 … 숙면 돕는 음료
자는 동안 체력 회복을 돕는 음료가 등장했다. 하루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밤 시간, 편안하게 잘 자고 싶은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 심신을 안정시키는 기능과 더불어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의 경우 정신노동으로 인한 긴장감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야 현상으로 인해 밤잠을 이루기 힘든 북유럽인들이 밤에 짠 우유인‘나이트 밀크’를 마시면 숙면을 취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건강에 있어 변치 않는 사실이 있다. 바로 ‘잠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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