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우수사례] 더리프(의류 온라인 유통)

더리프는 지난 2006년 한국에서 의류 온라인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2년이 지날 무렵 자체 속옷 브랜드 VOS’XL(보스엑스엘)을 론칭해 오픈마켓(G마켓, 옥션, 11번가 등)에서 카테고리 1위를 찍으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업이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할 무렵인 2007년 더리프는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국의 의류 메카는 동대문이지만 중국 의류 도매의 중심은 광저우라는 정보 하나로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베이스 캠프를 광저우에다 세웠다.

지난 2008년 더리프는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현지 인력을 채용해 중국지사를 운영했다. 진출 초기에는 자체 브랜드의 중국 현지 생산을 위한 생산 관리 거점으로 활용했다. 동시에 중국 온라인 시장 진입을 위해 타오바오, 티몰, 알리바바 등에 입점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자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일정 규모의 판매는 유지하며 중국 온라인 마켓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더리프의 한국 사업은 온라인 판매사이트(쿠팡, 위메프, 11번가) 등에서 판매 호조를 유지했고 한국 디즈니와 라이선스 체결을 통해 디즈니 속옷 생산·유통을 하며 중국에서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갔다. 이와 동시에 중국에서 한국과 같은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관련 사이트에 입점 제안서 수십 통을 보내 메이투완(meituan.com)이라는 온라인사이트에 입점하게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3년 들어 하이타오(해외직구)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소비심리가 성장한 중국인들에게 품질 좋고, 정품이 보장된다면 가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국에 정품을 사칭한 짝퉁제품이 많다 보니 중국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도 오히려 해외직구를 이용한다. 중국에서 병행 수입 판매는 불법이지만 해외직구 판매는 합법이기 때문에 티몰, 징동, 웨이핀후이, 수닝 등에서 해외직구 카테고리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더리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 2014년 겨울부터 해외직구 카테고리 입점 판매로 사업 방향을 잡고 다시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국인, 중국인(한족·조선족)을 적절히 채용하고, 각각 업무분담으로 체계를 갖춰 사업을 정비했다. 기존의 속옷과 더불어 더리프만의 여성정장 브랜드 ‘MisKor’를 론칭해 제품 소싱, 모델 촬영, 페이지작업을 시작했다.

한국 스타일, 한국 브랜드이지만 중국의 취향을 반영해 모든 작업이 진행했다. 입점한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반응이 좋아 이벤트 진행시 하루에 32만위안(한화 약 6000만원)을 웃도는 매출이 나왔다. 6개월 남짓 지나서는 한달 평균 매출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 더리프는 자체 브랜드 외에 10개 정도의 한국 브랜드 판매권한을 받아서 중국 온라인 유통 대행을 하며 빠른 속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더리프는 앞으로도 중국 그간 중국에서 얻은 많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계속적으로 한국의 좋은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돕는 역할을 계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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