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네덜란드

네덜란드를 포함해서 유럽의 경우 여름(7·8월)은 대부분이 휴가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피해서 미팅 약속을 잡는 것이 좋다. 네덜란드인들은 연간 약 25~30일의 휴가를 받는데, 주로 7~8월 중에 여름휴가를 2~3주간 다녀오고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그리고 부활절 전후 1주일 동안 휴가를 떠난다. 

네덜란드인들은 장기간의 휴가가 잦아 업무 연락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바이어가 해당 업무를 대체할 사람을 지정해 놓지 않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무 공백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일처리가 때로는 우리 기업이 생각하기에 지나치게 장시간 소요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이는 네덜란드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휴가로 인해 연락이 잘 안되거나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점 등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비추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내심을 갖고 거래 상담에 임할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인들은 식순과 같은 시간의 흐름에 민감한 편이어서 비즈니스 미팅 시 정해진 식순대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의장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 프로그램 및 식순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프로그램의 진행을 주도한다. 모든 상업적인 활동과 관련해 시간을 철저히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저녁 식사에 초대받았다면, 호스트에게 미리 몇시쯤 도착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제시간에 가는 것을 권장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손에 힘을 주지 않고 살짝 잡았다 놓는 식으로 악수를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개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거나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단정지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압도적이고 지배적인 악수를 하는 편으로 이는 자신이 윗사람인 것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네덜란드 문화에서는 보편적인 일이다.

비즈니스 미팅후 갑작스러운 저녁식사나 술자리 제안은 선호하지 않는다. 네덜란드인들은 비즈니스 관련 식사나 술자리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해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이런 자리보다는 일찍 퇴근하는 것을 선호한다. 

- 자료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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